막과 막 사이, 다음 장면을 준비하는 가장 다정한 시간.
LATEST LETTER
다음 편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행인의 데스크에서 공개한 Letter가 이 자리에 바로 도착합니다.
THE SCORE · 한 통의 편지를 구성하는 법
곡에서 시작해,
당신의 하루로 돌아옵니다.
- 01 · CURATION한 곡
오늘의 온도와 잘 맞는 음악을 고릅니다.
- 02 · CONTEXT한 장면
악보 뒤에 숨은 사람과 시대를 꺼냅니다.
- 03 · AFTERGLOW한 번의 감상
오늘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듣는 법을 건넵니다.
LETTERS · PUBLISHED ARCHIVE
JOURNAL · 음악의 뒷면을 읽는 노트
한 곡을 더 오래,
더 깊게 듣는 법.
전설의 출처부터 공연장의 관습, 음악을 만든 사람과 시대까지. 궁금했던 이야기를 차분히 꺼내 놓습니다. Letters와 Journal,
두 종류의 글이 각자의 리듬으로 이곳에 쌓입니다.
발행된 Journal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PROLOGUE · 발행인의 말
“쉼은 끝이 아니라
다음 악장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믿습니다.”
음악이라면 가리지 않고 듣던 호기심 많은 아이는 자라
작곡을 공부했고, 음악과 공연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Composition’이라는 말에는 작곡뿐 아니라 여러 요소를 하나의 형태로 구성하고, 편지나 시를 정성 들여 쓴다는 뜻도 있습니다. 작은 요소를 세심하게 엮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는 의미가 저의 성향과 닮아 있어 좋았습니다.
배우는 동안 좌절도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밤을 새워도 좋을 만큼 설레었고, 힘든 상황 속에서 하나씩 목표를 이루어가던 시간은 지금도 꿈처럼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가로서의 길이 막 열렸다고 믿었던 순간, 집안의 사정으로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음악에 쏟은 10년의 시간도, 앞으로 나아가려던 방향도 잃었습니다. 그렇게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한 채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습니다.
그 깊은 상실 속에서도 음악과 미디어 작품, 공연을 구성하고 기획하고 제작할 때 느꼈던 행복만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놓으려 해도 쉽게 놓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포기할 수 없었기에 그 시간이 더 힘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저는 음악이라는 끈을 놓지 않은 채 여전히 갈망합니다.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갈증과 추억, 다시 시작하는 설렘과 기대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Intermission’은 무기력하게 멈춰 있던 시간을 지나, 다시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쉼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막간에 편지를 씁니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에 음악이 머무는 작은 자리를 만들고,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줄 문장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Art Producer · Muser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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